학교장 인사말

어디에서 태어났든 사람에게는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천하를 지배하고 다스리는 만물의 영장으로써 (창 1:28) 부여해 주신 고귀한 정체성이 있습니다. 이 정체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며 고백할 때, 비로소 실감됩니다.

이렇게 신묘막측하게 창조된 “Fearfully and Wonderfully Made” (시 139:14) 하나님의 자녀들의 가치는 이 세상의 그 무엇과 비교할 수도 없고, 담을 수도 없는 영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석학교는 이런 가치를 가지고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하여 모든 사랑을 쏟아붓습니다. 공부를 하고 싶은 이들에게 공부를 하는 자유를 마음껏 누리게 해주고, 새 출발을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찬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감당합니다. 이런 헌신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쏟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셨고, 그리고 그 사랑을 그대로 전하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반석학교는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실행하는 탈북민 대안학교입니다. 반석학교에 보내진 모든 학생들은 한 사람을 위한 모든 사랑을 총체적으로 먹으며 무럭무럭 건강하게 성장할 것입니다. 비록 처음에는 너무나 생소하고 불안하고 앞이 안 보이는 두려움으로 시작할지 모르지만, 사랑을 먹는 만큼 이 사회에 필요한 일원으로서의 성장을 넘어 없어서는 안 될 리더가 될 것입니다. 이 시대를 살리고 깨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 세상을 다스리는 진정한 만물의 영장이 될 것입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대사명 앞에 통일은 과정에 불과합니다. 통일은 결국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반도의 통일을 통해 마지막 명령인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을 감당케 하실 것입니다.
반석학교는 이런 대사명을 이루는 시대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영적 사관학교의 역할을 충성되이 감당할 것입니다. 한 사람을 위하여 모든 사랑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